[남해/여수/순천여행] 실망스러웠던 음식점 리뷰 - 여수 돌게장


날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너ㅡ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실망시켰던 음식점 리뷰를 갖고 왔습니다.
(그립다.... 아이오아이...)


때는 바야흐로 2016년 여름,
부모님과 함께 여수 돌게장 맛집이었던 여수 명동게장에 가서
1인당 8천원이라는 가격에
싱싱한 간장, 양념 게장을 무한리필로 먹었더랬습니다.
(아버지께서 식당에서 밥 두공기를 비우는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때 받은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이번 추석 연휴때도 한번 더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남해 - 여수 - 순천의 여행 루트에서 여수를 넣었던 것은
오로지 점심때 여수 돌게장을 먹기 위함이었음을 알리고 싶네요.


엄청난 교통정체를 뚫고(여수 진입하고 도로에서 거의 2시간 갇혀있었네요)
겨우겨우 도착한 여수 돌게장 골목


...?

분명 두시 다되어서 도착했는데
1시간을 더 기다려야된다구요?


그리고 제 눈을 의심하게 한 메뉴판
"1인당 10,000원에 리필은 한번만 가능"

와 내가 이걸 먹으러 여기까지 왔나 싶더군요
웃긴건 가게 옆에 플래카드에는 여전히 "무한리필"을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봤더니 요즘 인기 프로그램인 배틀트립에서
이 두꺼비게장이라는 곳을 소개하게 되면서 관광객들이 엄청 늘었다고 하네요
저 가게는 한 2시간은 기다려야 될것같더군요.


주변 모든 돌게장집이 만원에 돌게장 리필은 한번씩만 해주는걸로 바꼈더라구요.
도저히 기다릴수 없어서 그냥 주변에 줄이 길지 않은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무려 호랭이게장
(저 무한게장 간판은 믿지 마세요. 이제 무한리필 안해줍니다)

이곳도 역시 1인당 만원에 게장 1인당 한그릇만 리필해주는 시스템




무려 만원짜리 백반 상차림입니다.
두명이 시켰으니 저게 2만원짜리 상차림이네요.
명동게장도 이와 비슷하게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차이점은 작년 여름에 갔을때는 저 게장을 무한리필 해줬었다는 점?


무한리필해주던 그 때를 생각해서 찾아간 곳이었는데
더이상 찾아갈 이유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돌게장이라 크기도 너무 작고 양도 적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가는 맛집으로 알고 있는데요,
굳이 먼길 가서 저걸 드시고싶으시다면 말리진 않을게요.


특히나 여수 교통도 매우 혼잡할 뿐더러
힘들게 힘들게 오랜시간 운전해서 찾아가도
기본 1-2시간 웨이팅은 기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너무 정신이 없습니다.
뭐 주문벨이 있는건 바라지도 않았습니다만,
직원을 불러도 직원들도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한참을 불렀더니 그제서야 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손님이 왕이라는 거지발싸개같은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손님에게 기본적인 서비스는 제공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여기서는 그런 기본적인 서비스는 기대 안하고 가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명세를 타서 이렇게 변해버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장 눈앞의 이익만 챙기려다 사람들이 다시는 찾지 않게 될 것 같네요.
저는 왜 이 여수 돌게장 거리의 미래가 어두워 보이는 것일까요?


화나서 더는 글을 못쓰겠네요.
이상 욕나오는 맛집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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