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 여행] 극동 러시아의 숨은 보석, 하바롭스크 Khavarovsk(1)


지독하게 덥고 습했던 2017년 여름, 약 10일의 여름 휴가를 떠나기 위해 여행지를 선정하던 중 한 지인으로부터 극동 러시아에 있는 블라디보스톡을 추천을 받았다.

한창 찜통더위 속에서 고생하고 있던지라 한 여름에도 비교적 기온이 선선하다는 매력적인 조건때문에 고민도 하지 않고 결정하게 된 러시아 여행.

하지만 열흘동안 블라디보스톡에만 있는 것은 너무 시간낭비라 생각하여 블라디보스톡과 가까이에(기차로 12시간 거리, 러시아에선 가까운 거리...) 있는 난생 처음 듣는 도시도 함께 여행하기로 했다.

메인 여행지였던 블라디보스톡이 이 이름모를 도시의 매력에 묻혀 기억조차 나지 않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름하여 하바롭스크(Khavarovsk)

극동러시아 지방은 최근에서야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게 된 여행지다.
그래서 관련 여행 책자가 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검색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어야 해서 여행계획 짜는데 조금 번거로웠다.

하지만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둘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으로도 충분히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여행지들이다.

대략적인 여행의 일정은 이러했다.

총 11일의 여행 중 5일동안 하바롭스크에 있다가 시베리아 횡단열차 밤기차로 12시간을 달려서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 후, 6일동안 블라디보스톡에서 지내기로 했다.

<하바롭스크 위치, 한국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이다>

사실 블라디보스톡을 메인 여행지로 지정하고 짠 여행계획이라 처음에는 하바롭스크에서 4일만 묵기로 했었는데, 너무 아쉬울것 같아 하루 더 묵기로 했다.(그리고 나중에 후회했다. 더 길게 묵었어야 했다...)

몇날 며칠을 열심히 계획 짜다보니 어느새 7월27일 출국일이 다가왔다.

* 항공사 선정 팁 : 국적기를 타면 북한 영공을 지나갈 수 없어 우회하는데 러시아 국적기를 타게 되면 북한 영공을 지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한시간 가량 단축된다.

* 환전 팁 : 누군가가 그랬다. 하바롭스크 어딘가 원화를 루블화로 환전해준다고. 부디, 제발, 꼭 기억해줬으면한다...... 하바롭스크에선 원화를 루블화로 환전해주는 곳이 없다. 하루종일 모든 은행을 뒤졌는데 결국 못찾고 거의 카드로 결제했다!!!!!!!!!(지금 생각해도 화남) 결론은 그냥 한국에서 환전해서 가는게 최고다. 블라디보스톡에선 해주는곳도 있긴 하니, 급할땐 환전을 할 수도 있다.

대략적으로 "1RUB = 20원" 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시간만에 떠나는 유럽여행


블라디보스톡까지는 2시간 거리이고, 사실 하바롭스크까지는 3시간 좀 넘게 걸린다.
하바롭스크 인 블라디보스톡 아웃을 했다. 그리고 갈때는 아에로플로트(러시아 항공)를 이용하고 올때는 S7항공을 이용했다.

<아에로플로트 기내식, 러시아 전통음식을 기대했는데 잡채가 나와서 당황했다>

<첫날 들어갈 때의 러시아는 흐리고 비가 왔다. 보이는 풍경은 아무르강>

공항에 도착했을땐 마치 동남아의 어느 작은 공항에 도착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날씨는 쌀쌀했다.

*여행 팁 : 긴팔은 꼭 챙겨가자. 낮에는 더운편인데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
(감기 걸릴뻔 했다.)

공항에서 간단한 수속을 밟고, 바로 유심카드를 사러 공항 내에 있는 통신사에 갔다.
(공항 사진과 통신사 사진은 찍지 못했다... 너무 정신이 없었다.)

유심카드를 구매 하고 시내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려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1인당 대략 20~30루블, 캐리어를 싣고 타면 추가요금을 받는다>

<낡은 버스를 타고 30분을 타고 들어가면 시내가 나온다. 1번 버스를 타자.>


*여행 팁 : 구글지도가 최고다. 구글지도로 목적지를 검색하면 몇번 버스를 타야하는지,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상세하게 나온다.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에 오프라인에서도 지도를 검색할 수 있게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데 필히 해당 지역의 지도를 다운로드 받는 것을 추천한다.


시내에 도착하면 꽤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시내에 도착할 무렵, 흐렸던 날씨도 점점 개고 해가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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